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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했던 순창향교! 자유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조용진 기자  |  ngtv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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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6  22: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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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향교 전통결혼

조선시대 교육과 제례공간으로 엄숙한 분위기였던 순창향교가 전통놀이와 전통혼례, 문화유적 답사 체험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순창군이 후원하고, 순창향교가 주관하는 2018년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조선시대 선비들, 순창향교에 모였네!’ 프로그램이 순창향교 명륜당 일원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말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국비 공모사업으로 지금까지 굳게 닫힌 폐쇄적 공간으로 인식되던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하고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전북도는 순창향교를 비롯하여 도내 9곳을 선정했으며, 그 중 순창군은 국비를 포함해 2,600만원을 확보하고, 3개의 소주제로 진행했다.

먼저 ‘향교에서 즐기자! 전통놀이!’는 2016년부터 진행된 전통놀이 체험으로 순창의 전통놀이 전문지도사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전통놀이의 멋과 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학생에 이르는 체험학습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및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 ‘향교에서의 백년해로! 전통혼례!‘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혼례 체험을 하고자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지난 5월 다문화가정 2쌍이 혼례를 치뤘으며, 오는 8일에는 군민 중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 1쌍이 전통혼례를 올리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선비의 일상생활과 문화유적을 직접 접해 볼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관내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경남 하동, 산청 지역의 청학동과 동의보감촌을 답사하여 전통문화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올해 순창향교 문화재 활용사업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두루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계승하면서 동시에 재미와 흥미가 있는,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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