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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서 ‘호남 유일 민족대표’ 양한묵 선생 추모식1일 오전 화순 남산공원에서...독립선언식 참여, 옥중 순국
조용영 기자  |  jsung01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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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1  17: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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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 독립운동가 양한묵 선생 추모식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오전 화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지강(芝江) 양한묵(梁漢默) 선생의 추모식이 열렸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양한묵 선생(이하 존칭 생략)의 추모비가 있는 남산공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추모식에는 구충곤 군수, 강순팔 군의회 의장, 손금주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기관·사회단체장,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한묵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호남 지역 인사다. 옥중에서 가혹한 고문을 받다가 순국한 유일한 민족대표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의 공훈기록 등에 따르면, 그는 1898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하던 중, 손병희·권동진·오세창 등을 만나 동학(東學)에 입교했다. 이들과 일본에서 국권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1904년 귀국한 그는 애국 계몽운동에 참여하다 1909년 이재명의 ‘이완용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돼 체포되기도 했다.

1919년 2월 27일 김상규의 집에서 독립선언서 초안을 검토하고 민족대표로 서명했다. 3월 1일 손병희 등과 함께 서울 태화관에서 열린 독립 선언식에도 참여해 만세삼창을 외친 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양한묵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재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극심한 고문으로 56세의 나이에 옥중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군 관계자는 “지강 양한묵 선생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 중 한 명”이라며 “ 앞으로도 3·1 운동 정신인 자주·자강, 화합·평화의 정신을 계승, 선양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한묵의 후손 양경승(56) 씨는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아직 부끄러운 점이 있다”며 “여전히 친일 청산이 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친일 청산으로 민족정신을 되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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