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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래선 선양팀장 |
기나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한반도의 산하가 꿈틀거리는 3월이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 학년을 맞은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농부들은 풍년을 기약하며 또 한 해의 농사를 위해 농기구를 살피는 따사롭고 평화로운 봄의 길목, 3월이다.
이렇듯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절, 3월에 우리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다. 바로 서해 수호의 날이다. 정부는 제2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의 북한 도발 사건을 포괄하여 2016년부터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여 그 날을 기억하고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지역 출신인 서정우 하사의 희생을 가져왔던 연평도 포격도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피격 등 크고 작은 분쟁이 서해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특히 서해수호의 날의 가장 큰 기준이 된 사건이 바로 2010년 3월 26일의 천안함 피격사건이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암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고 46명의 대한전사가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다. 3월 26일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10년 3월 26일이 을사조약을 맺어 우리 한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일본제국주의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형한 안중근의사의 순국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안정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광주지방보훈청에서는 기념식, 추모 리본넝쿨 만들기, 서정우 하사의 모교인 문성중학교에서 참배 등 등 다양한 계기행사를 개최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그것만으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관련 행사에 모두가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서해 수호를 위해 희생・공헌한 호국영웅을 기리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3월의 참된 가르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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