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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세계인권선언 기념주간(10~22일)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영화 ‘26년’이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5․18’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5․18 광주’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국화․세계화하는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은 강운태 광주시장의 확고한 집념과 광주시민의 자부심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 시장의 5․18 정체성 확립에 대한 의지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관선시장이던 당시 유족과 신문기자, 시민 등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동구 계림동 시청사내에 광주민주화운동 사료실을 만들어 보관했다가 2001년 5월 5․18기념문화센터가 개관하면서 수장고로 옮겨졌다.
강 시장은 “사료실을 만들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화를 걸어와 ‘지금 정신이 있느냐’며 질책했지만 ‘역사적인 사실이니 후대에 남겨야 한다’고 답했다”면서 “유족들도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시장이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자 자료와 유품을 선선히 건네줬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2010년 7월1일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민주․인권․평화 도시로서 광주의 정체성은 광주만이 갖는 소중한 자산이며, 이를 상징하는 노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며 “과거 역사를 잊지 않되 보다 더 희망찬 내일을 다짐하는 노래라는 점에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강 시장의 의지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4년만에 다시 울려퍼지는 성과로 이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3년부터 추모곡으로 제창되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9년부터 제외되면서 5월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강 시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시민들의 노력한 간절한 뜻으로 쟁취했다”며 “만약 이 곡을 부르지 못하게 한다면 기념식에 불참하겠다고 정부에 으름장을 놓았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강 시장은 또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전국 유일의 ‘인권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지난 5월에는 생활 속에서 인권 가치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는 ‘인권 지표’와 ‘광주 인권헌장’을 제정 선포했다.
이와 함께 5․18을 통한 인권의 가치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국제사회에 확산되는데 적극 나서면서 국제인권도시 네트워크, 세계인권도시포럼 등을 잇따라 개최해 광주가 글로벌 인권 선도도시로 부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성과는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역사가 되고, 5․18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수록됐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 1월 강 시장과 5월단체 등을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신청서를 작성, 같은 해 3월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됐고 2011년 1월 유네스코 요구에 따라 보완, 수정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제출된 많은 자료들은 강 시장이 지난 1994년 광주시장 재직 당시 5·18 기록물과 유품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 관리하여 등재의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자료실에 수집된 대다수 기록물은 당시에 집중적으로 수집된 자료들이다.
강 시장은 5․18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수록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지난해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5․18민주화운동이 삭제되자 광주지역 범시민단체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원동력인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축소․왜곡․은폐하려 한다면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3년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출간 예정인 주요 출판사를 대상으로 사전 확인한 결과 주요 내용 대부분이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
강 시장은 “5․18이 2013년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광주공동체의 하나된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래세대의 5․18정신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 정립은 물론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지난해 광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작품인 ‘자스민 광주’를 제작토록 적극 지원했으며, 지난 10월4일에는 영화 ‘26년’의 촬영 현장을 깜짝 방문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격려하고 제작비를 후원하는 ‘제작두레’에 참여하기도 했다.
세계아리랑축제를 개최하고 광주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개소한 것도 5․18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맥이 닿아있다.
시는 또 강운태 시장의 의지에 따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세계기록유산이 전시될 5․18아카이브 구축과 사적지 정비를 통한 오월길 조성, 광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민주․인권․평화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5․18이 국내를 넘어 세계의 역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강 시장의 집념과 실천이 광주시민의 자부심과 어우러진 결과”라며 “광주가 세계 인권을 선도해 오늘의 시대정신인 평화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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