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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훌라송' 동산초 방문해 계기수업‘5·18민주화운동이 자랑스러운 이유’ 주제로 “학생들,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성장하길”
신정욱 기자  |  ngtv85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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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7  0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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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이 전두환 전 대통령 광주 첫 형사재판 때 ‘전두환은 물러가라’ 외쳤던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기수업을 진행했다.

장 교육감은 수업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자랑스러운 이유와 당시 ‘정의로웠던 시민들’에 대해 이야기한 후 ‘5·18은 광주만의 역사가 아니라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됐고 민주정부 수립의 계기가 됐던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밝혔다.

   
 
광주 동산초 학생들은 지난 3월11일 법원 옆 학교 강당에서 전 씨의 재판 출석 장면을 지켜보다 과거 시위 현장에서 많이 불렸던 ‘훌라송’에 맞춰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쳤다. 이에 일부 보수단체는 3월15일 동산초를 방문해 항의성 기자회견을 열었고 학교 측은 교문을 봉쇄하고 학생들의 출입을 막았다.

당시 기자회견 주최 측에 참여했던 한 유튜버는 이후 윤석열 검사장 등을 살해 위협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마을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계시수업은 오후 1시20분부터 2시까지 동산초 5·6학년 13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내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직접 수업을 진행한 장휘국 교육감은 “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식량과 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시민들은 ‘식량’을, 약국은 ‘의약품’을, 내놓을 것이 없는 시민들과 학생들은 ‘헌혈’을 하며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려 했다”고 당시 생생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이어 “시민군들이 총기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총기사고, 금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의료진은 총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시민들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며 신군부 명령에 따르지 않고 시민을 지키고자 했던 경찰들도 있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는 5·18민주화운동에 그 뿌리를 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매우 자랑스러운 역사이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 동산초를 졸업한 이한열 선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한열 열사는 광주동산초를 졸업하고 이후 연세대학교에 입학, 2학년 때 1987년 6월 항쟁에 참여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다.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했으며 장 교육감은 현장에서 바로 답했다.

한편 동산초는 5월13일부터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전, 독서 토의, 그리기 활동, 동계마을 영화제, 주먹밥 만들기, 기념식 등이 17일까지 진행된다. 16일 저녁 7시에는 동산초 강당에서 늘품마을교육공동체, 동구청, 지산동 자치센터, 동산초 주관 및 협조로 지역 주민과 교직원,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5·18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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