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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연 논설위원(전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
새마을금고는 1960년대 5·16군사혁명정부 등장과 더불어 가난을 벗어 던지고 잘 살아보자. 는 국민 정서 속에서 태동했다.
군사정부가 조국근대화란 기치 아래 재건국민운동을 벌였고, 재건국민운동은 그 실천 방안의 하나로 마을 단위의 마을금고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새마을금고는 재건국민운동이 생모라면 새마을운동은 양모였던 셈이다.
주민의 좀들이 쌀 모으기와 좀들이 돈 모으기로부터 시작한 마을금고가 새마을운동의 영향으로 1983년, 새마을금고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최초의 마을금고는 1963년 5월 25일 탄생했다. 이날은 새마을금고 인들이 매년 생일(창립기념일)로 기념해 오고 있다. 첫 태동지는 경남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에서 하둔(下屯)) 조합이란 이름으로 조합장 권태용 씨가 만든 것이 첫 번 째이고, 하루 뒤인 26일 경남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월곡(月谷)조합을 조합장 김형도 씨가 세운 것이 두 번째이다.
마을금고가 설립된 것은 바로 이해 4월 24일에 전국 처음으로 재건국민운동 경남지부 요원 35명이 신용조합교육을 수료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경남을 기점으로 불붙기 시작한 새마을금고 설립 붐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1967년 말 1,043개, 1971년 말 1만 110개, 1977년 말에는 최고 4만 2천 436개에 이르렀다.
하지만 교육과 관리가 미처 따르지 못해 부실화하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정비에 들어가 1978년 이후 그 조직 수가 감소하게 되었다. 그동안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면서 통폐합되어 현재 전국에 1,600여 개의 새마을금고가 있다.
새마을금고의 내실화를 위해 충남 천안과 제주도에 새마을금고 연수원이 있어 임직원들의 직무교육과 소양교육을 하며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농업협동조합과는 달리 농어촌 중소도시 주민의 용돈을 저축하여 낸 자본으로 설립운영 되던 마을금고가 해가 갈수록 자산이 늘어나 금융기관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제2금융 기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가 농성동에 있으며 남광주새마을 금고가 경영평가 연속 최우수 1등급 금고로 표창을 받고 있다.
뉴새마을 운동이 변화, 창조, 도전으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민주도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주민의 사랑을 받는 새마을금고는 이에 발맞춰 운영의 활성화를 기하고 주민조합원의 저축심을 기르는 운동으로 부각해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수새마을 금고의 사례를 서로 정보교환하고 조합원들의 교육을 통해 질적으로 향상된 주인으로서 조합원이 되게 해야 한다.
새마을금고가 태동하여 오늘의 성장을 가져오기까지에는 바로 가난을 이기기 위해 쌀 한 톨이라도 이웃을 돕는다는 새마을금고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찬동하여 몸소 실천하고 나선 새마을금고 지도자들의 사명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금고 관계자들은 회고한다.
새마을금고가 가진 2대 기능은 경제적 기능과 사회적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저축을 통해서는 근검·절약 기풍을 조성하고, 그렇게 모인 돈은 대출을 통하여 개인 생활을 안정시키고 소득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또 금고에 남는 돈은 국공사채를 매입하는 등 국가산업자금에 유용하게 투자한다.
투자와 대출에서 얻어진 이익금은 배당하고 적립하는데 배당을 통하여 잘 사는 부자마을을, 적립을 통하여 살기 좋은 복지마을을 건설하는 게 목표였다. 말대로 새마을금고가 단순 금고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과정에서 주민이 이사하기를 망설이게 할 정도로 살기 좋은 복지마을까지 생겨났다.
초기에는 저축할 돈이 없어 가마니를 짜거나 폐품을 모으기도 했고, 자그마한 단지를 부뚜막에 놓고 끼니때마다 밥 짓기 전에 쌀 몇 술씩을 덜어 모은 것을 저축하면서 의료비 등 돈이 필요한 사람은 긴급한 자금을 간편하게 빌려다 썼고, 특히 저리(低利)로 대부를 받아다가 이미 쓰고 있는 고리(高利)사채를 갚아버림으로써 고리채 타파운동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새마을운동이 잘 살기운동이었다면 새마을금고의 설립과 운영은 근검저축생활의 자생적 금고로 태동하여 오늘날은 금고에서 생긴 이익을 조합원과 사회에 환원하는 유일한 금고가 새마을금고다.
전국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는 연례행사로 좀들이 모으기를 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독거노인 돕기, 사랑의 김치 나누어 주기 등 다양한 대민 봉사를 하고 있으며 새마을 금고에서 설치한 목욕탕 도서관 체육관시설 등은 조합원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복지시설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차원에서 새마을금고를 육성하고 활성화하여 우수 새마을 금고의 사례를 정보교환을 통해 알게 하고 임직원들의 연수를 통해 금고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
새마을금고의 대민 복지사업은 새마을운동본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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