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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해저 난파 선박에서 찾은 고려시대 해남청자 2,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7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 특별전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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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자 철화 모란국화무늬 매병 |
해남은 고려시대 강진, 부안보다도 더 많은 청자 가마가 운영됐던 최대 규모의 청자 생산지로, 소박한 멋의 녹갈빛 그릇은 당시 고려에서 크게 유행했으며,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300여 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여 서남해의 바닷길을 통해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됐다.
1992년과 2017~2018년에 이뤄진 발굴조사로 수많은 가마터와 유물이 출토됐으며,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국가 사적 제310호)와 해남군 화원면 청자요지(전라남도 기념물 제220호) 등 가마터들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83년부터 40여 년간 완도와 군산, 태안, 진도, 영광 해역 등에서 해남청자 4만여점과 난파선 3척을 인양하는 등 발굴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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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자 꽃모양 접시 |
이번 전시회는 수중 발굴 1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군산 십이동파도선을 비롯한 인양선박과 난파선에서 출수된 해남청자 2,5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으로, 상감청자와는 다른 독자적 영역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해남청자 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회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달여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해남청자 유물 전시외에도 전국 각지의 녹청자 가마터를 비롯해 고려시대 생활문화 소개 등 해남청자의 생산과 운송, 소비양상을 담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수십 년간 이뤄진 수중발굴과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해남청자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남 청자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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