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군수 김일태)과 한국문화예술교류협회(이사장 몽산 스님)의 후원으로 영암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진중인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초청 행사’를 통해 로즈마리씨의 팔순 노모가 영암군 도포면의 딸 집에서 사위, 손자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2001년 필리핀에서 영암으로 시집 온 로즈마리씨(필리핀, 44세)는 다문화가정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원어민 강사로, 두 아이의 엄마로, 지역사회에서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지만, 결혼 후 12년 동안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어머니를 그리워만 하다 영암군이 추진중인 이번 행사를 통해 드디어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로즈마리씨는 “결혼 후 생활이 여의치 않아 뵈러 갈 수 없었는데 어머니 살아 생전 이렇게 우리집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라며 입국심사를 받는 동안 힘들고 가슴 졸였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어머니를 부등켜 안고 울면서 영암군에서 친정부모 초청 행사에 본인이 기회를 갖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였다.
로즈마리씨의 팔순 노모 또한 “머나먼 필리핀에서 딸을 시집 보내고 낯설고 물설은 타국에서 자나 깨나 어떻게 사는지, 죽기 전 한번이라도 볼 수 있겠는지, 가슴 졸이며 살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보고 싶은 딸 맘껏 볼 수 있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9월부터 관내 2010년 이전 국제결혼 입국 후 친정방문과 친정가족 초청 경험이 없는 다문화가족 여성을 대상으로 사업홍보와 함께 신청자를 접수, 지난 12월 13일 캄보디아 가족 입국을 시작으로 28일 필리핀 2가족이 입국, 모두 3가족 4명이 초청되어 왕복항공료․체제비 등을 지원하였고, 이번 행사는 오는 14부터 이틀간 영암 주요 관광지 관람, 다문화가족 여성 친정부모 초청 간담회 일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까다로운 현지 입국심사서류 때문에 여권․비자 발급이 지연(4개월 이상 소요)되어 입국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나, 군은 현지 대사관의 협조를 수차례 요청하였고, 다문화가족 여성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국심사 서류를 제출하여 지난 12월 입국하게 되어 가족 상봉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영암군은 다문화가족 390여 세대, 1천5백여 명의 가족에게 한국어 방문교육․부모교육, 자녀 언어발달, 자녀 언어 영재, 결혼이민자 통․번역, 출산용품․인터넷 요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다문화가족의 애로와 고충사항을 청취하여 건강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어 가도록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 여성의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친정과 시댁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