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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구팀에 금발 외국인이 있다?한국 수구 2팀에서 남아공·브라질 국적 선수 맹활약
신정욱 기자  |  ngtv85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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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7  22: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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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구팀들의 경기에 낯선 금발의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펼친다?
 
한국 수구팀 아론PS와 서울WP의 경기가 한창인 7일 남부대학교 국제시립수영장에서 볼 수 있었던 이색적인 장면이다.
 
주인공은 서울WP팀의 션 뮬러(Sean Muller·34) 선수였다.
 
   
▲ 한국수구 션 물러 선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에 국적도 여전히 남아공인 선수가 한국팀에 소속돼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회가 각국 수영동호회의 축제인 마스터즈대회라는 특성상 국가 제한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션 뮬러 선수는 동호회 활동을 하다 그대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례다.
 
13세부터 수구를 시작해 남아공 주니어 국가대표까지 했던 션 선수는 10년 전 우리나라에 왔다. 이곳에서 한국인 아내를 만나 결혼한 션 선수는 지난 6월 문득 수구가 그리워져 한국 수구동호회를 찾게 됐고, 서울WP팀에서 수구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서울WP팀이 광주마스터즈대회에 참가를 결정하고 선수를 모으자 션 선수도 참가를 결심하게 된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션 뮬러 선수처럼 나라는 다르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동호회에 가입해 참가한 선수들은 이번 마스터즈대회에서 꽤 찾아볼 수 있다.
 
   
▲ 한국수구 션 물러 선수
이번 대회 최고령자인 아마노 토시코(93)선수도 이런 경우다. 일본 국적의 일본인이지만 멕시코 동호회에 활동하며 이번 마스터즈 대회에는 멕시코 동호회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국 수구팀 올팍WP에도 브라질에서 서울대로 유학을 와 수구 동호회를 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있다.
 
특히 수구처럼 개인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팀으로 출전하는 경우엔 대회에 출전하려 동호회에 문의가 오는 경우도 있다.
 
실제 올팍WP팀은 대회 전부터 외국인들로부터 팀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연락을 자주 받기도 했다.
 
이렇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오히려 더 진지하다.
 
션 뮬러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마스터즈 대회가 있다고 해 다시 한번 어렸을 때의 투지가 떠올랐다”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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