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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필암서원에서 고유제 봉행19일 오전 필암서원 우동사… 유두석 장성군수 등 50여 명 참여
명지연 기자  |  jsung01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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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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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19일 오전 11시 30분 필암서원 우동사에서 고유제를 봉행했다.

고유제는 국가나 왕실, 사회, 가정에서 일상으로 행하던 의례다. 군은 이번 고유제가 필암서원에서 모시고 있는 하서 김인후 선생에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고하는 의미를 지녔으며, 지난 7월 6일 유네스코의 등재확정 발표 이후 열리는 장성군의 첫 공식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해 김봉수 장성문화원장, 문영수 장성향교 전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 필암서원

고유제가 열리는 필암서원 우동사는 김인후 선생과 그의 제자이자 사위인 고암 양자징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이다. 우동사의 우(祐)는 하늘의 도움이라는 뜻으로 ‘우동’이라는 이름을 풀이하면 하늘의 도움으로 동방에서 태어난 이, 즉 하서 김인후 선생을 뜻한다.

1590년, 호남 유림이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문적 업적 등을 추모하기 위해 황룡면 기산리에 사당을 세우고 위패를 모시면서 시작된 필암서원은 이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현 위치인 황룡면 필암리에 다시 건립됐다.

서원 이름인 ‘필암(筆巖)’은 김인후 선생의 고향인 맥동 마을 입구에 있는 ‘붓처럼 생긴 바위’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남 최대의 사액서원(국가공인 교육기관)으로,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보존되어왔다. 현재 필암서원은 중앙부처 및 전국 자치단체 공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청렴교육’의 필수코스다.

서원의 출입구이자 대표적인 건축물인 확연루의 현판은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글씨이며, 재실을 지나 동쪽에 위치한 경장각에는 인종의 묵죽도 판각과 정조의 편액 등 소중한 사료들이 보관되어 있다. 또 우동사 우측 장판각에는 도 유형문화재 제215호 ‘장성 필암서원 하서선생 문집목판’과 도 유형문화재 제216호 ‘장성 필암서원 하서유묵 목판일괄’이 보관되어 있다.

장성군은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추향제와 경서강독대회, 휘호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학술 출판행사와 기념비 제작도 추진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앞으로 필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널리 알리고, 그 의미와 가치를 연구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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