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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봄은 오는 깊다
귀 기우리면 들린다.
얼음 녹는 소리
버들강아지 살찌는 소리
아직은 엄동설한
칼끝 같은 바람 살아 있고
여기 저기 빙판길이지만
간혹 솔바람 흐느적거리고
저녁노을 해찰하고
매화나무 등걸에 윤기 돈다.
칩거만이 사는 것이 아니다
동창이 한 걸음 서둘러 문을 여니
잔디 속에 파란 쑥 눈을 뜬다.
산자락에 풍기는 흙냄새는
복수초의 살 냄새인가
미루어 두었던 편지를 쓰자
어쩐지 그리운 그에게서
연서가 올 것만 같다
시인 김권채 선생님 약력
출생 : 1923년01월 19일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삼익맨션APT 1동 505호
경력: 1988년 전남 순천 삼산 중학교 교장 퇴직
1988년 전남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시집 12권 발행
전국 인터넷 검색대회 대상
2011년 서석 문학 시인등단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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