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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청소년 자기주도사업 확대'하며 교육 정책 전환 가속화 !!청소년 여행박스 등 현실밀착 자기주도형 청소년 정책으로 청소년 성장 도모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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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9  12: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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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청소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교육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를 시도하고 있다.

1년 전 곡성군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미래교육팀을 신설했다. 그리고 복지실에서 추진해 오던 청소년 업무를 미래교육팀의 소관으로 업무분장을 조정했다. 여기에는 청소년 정책이 복지 차원의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교육적 차원의 성장형 지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 청소년참여기구 위촉식

이와 같은 전면적 전환은 교육이 지방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선결조건이자 결국에는 사람이 지역의 근본적인 콘텐츠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사회에서 창의‧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한 측면도 있다.

현재 곡성군에서는 청소년 전문기관에 관리 위탁하여 곡성청소년문화의집 등 7개의 청소년 시설을 운영 중이다. 곡성군은 이들 기관을 정부의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따라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청소년 상담과 활동분야의 서비스가 청소년에게 원스톱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옥과권역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분원을 추가로 설치해 상담서비스의 접근성과 활동사업 연계성을 강화했다. 또 올해부터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출발하는 방과후귀가지원서비스를 신규로 운영해 청소년의 방과후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막차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됐다.

위와 같이 기존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곡성군은 새로운 청소년 정책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 추진 중인 신규 교육정책들을 살펴보면 크게 ‘자기주도성’과 ‘현실밀착형’이라는 2가지 키워드가 드러난다. 이를 통해 청소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키워드가 반영된 사업에는 먼저 ‘청소년 여행박스’라는 정책을 들 수 있다. 여행박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팀을 구성해 함께 여행을 기획 및 실행하고 결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 스스로 자기주도성과 협력, 책임감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 시민캠프 등 자기주도형 정책을 추진해 변화의 시대에 지역 청소년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두 번째, 오는 11월 1일 곡성군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청소년 성장 박람회를 꼽을 수 있다. 청소년 성장박람회는 지난 4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공모한 ‘청소년 성장지원 정책 추진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게 됐다.

박람회에는 총 4개 구역 5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진로 및 직업 체헙을 할 수 있는 26개 부스의 미래존, 학교 교과과정과 창업동아리 활동 결과를 전시하는 9개 부스의 교육존, 마을교육공동체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10개 부스의 마을교육공동체존, 청소년이 직접 먹거리 판매, 상담활동 등을 실시하는 10부스의 행복나눔존으로 구성된다.

   
  ▲ 청소년참여기구 이음프로젝트 회의

청소년 입장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곡성군 입장에서는 청소년 성장 지원을 위한 더욱 발전적인 모델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람회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지역자원과 연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 주체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강화이다. 2020년부터 곡성군에서는 청소년이 직접선거를 통해 청소년 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또한 청소년 참여예산제 도입과 함께 기존 청소년참여위원회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곡성군에서는 교육기관과 청소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 참여활동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준비 중에 있다.

네 번째, 청소년 경제활동 플랫폼인 청소년 협동조합의 구성이다. 곡성군은 학교 밖 청소년의 근로 권익 보호와 경제활동을 통한 자립 지원을 시급한 과제로 선정하고 학교밖 청소년 인턴쉽 지원사업과 자립지원장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자립지원장은 학교밖 청소년의 경제자립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옥과 청소년문화의집 1층에 청소년 공방카페 형태로 운영 중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식음료 만들기와 3D 프린팅, 목공예 등의 공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곡성군은 청소년협동조합을 필두로 경제활동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학교와의 협업으로 실질적인 경제활동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자립적 경제활동에 대한 의식을 키워준다는 생각이다.

다섯 째, 직업체험관 드림하이센터 통한 양질의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이다. 기존 드림하이센터의 체험시설을 보강해 지역에서도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보강 콘텐츠 선정, 운영방법 등에 대해 지역 교육기관과 긴밀한 협력하고 있다. 스마트팜과 드론, IOT 등 4차 산업을 대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지역의 진로 직업 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곡성군의 교육 실험이 당장의 성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관련해 입시에만 몰린 세간의 관심을 학생들의 성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점, 교육의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나가려고 한다는 점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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