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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아내 김두순씨에 대한 '사랑, 감사 담은 연서'...정책선거로 압승할 것“네거티브 대신 정책선거로 분열정치 청산할 것” 시 ‘흰부추꽃으로’ 인용, “서민 삶 데우는 밑불 되겠다”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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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5  16: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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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아내 두순씨로부터 받은 사부곡思夫曲에 대한 연서戀書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A4용지 3장에 달하는 답장에서 4·15총선에 임하는 자세와 자신이 체험한 안타까운 정치현실, 지역민을 위한 다짐 등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박남준 시인의‘흰부추꽃으로’라는 시를 언급하며“농민들은 물론 일반 서민대중들과 평생을 함께 한 저의 삶을 대변하고 많은 사람들의 삶을 쓰다듬어주는 시”라고 언급했다.

   
    ▲ 김병원 예비후보와 아내 김두순씨

김 예비후보는“기꺼이 나주와 화순을 위한 흰부추꽃이 되고자 한다”며“김병원이기에 할 수 있다는 당신의 믿음을 잊지 않고, 춥고 고단한 서민들의 삶을 데우는 뜨거운 밑불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뒤이어 김 예비후보는“안타까운 점은 이번 선거가 3자 구도로 진행되면서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 등으로 점철된 네거티브선거는 폐기돼야 마땅한 구시대의 낡은 유물”이라고 지적했다.

또“우리 지역의 정치 환경은 대단히 거칠고 사납다”면서“그것이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좋은 후보를 뽑아야 하는 이유이자, 좋은 정치를 가능케 하는 핵심적인 미션”이라고 말했다.

날선 정치현실에 대한 김 예비후보의 이러한 인식은 김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 대한 방향설정의 계기로 이어졌다. 그는“선거에 임하는 자신은 상대를 헐뜯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철저한 정책선거를 통해 지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선거과정에서“경륜이 풍부한 큰 일꾼, 지역사회를 바꿀 새 인물이 나왔다, 지역사회를 변화시켜라는 응원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흰부추꽃’처럼 마음이 환해진다”며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때로“상대의 비방과 흑색선전에 상처를 받을 때가 많다”면서“그때마다 아내인 두순씨의 극진한 정서적 치유로 회복했다”며 아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보냈다.

김 예비후보는“진짜 진보정치는 운동권이란 공간적 경험과 수사적 구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내처럼 세상과 사람들의 삶을 진심으로 보듬는 진정성 있는 실천”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다시 태어나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은 당신이 없으면 지금의 김병원도 없기에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며“사는 일이 서툴지만, 날이 저물면 어둠이 고요한 것들을 빛나게 하는 것처럼, 삶을 치유하는 진짜 진보정치를 꿈꾸고 실천 하겠다”고 약속했다. 

 [편지 원문]

사랑하는 두순씨에게!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 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해가 저문다

비로소 어둠이 고요한 것들을 빛나게 한다

별빛이 차다 불을 지펴야겠군

 이것들 한때 숲을 이루며 저마다 깊어졌던 것들 아궁이 속에서 어떤 것 더 활활 타오르며 거품을 무는 것이 있다

몇 번이나 도끼질이 빗나가던 옹이 박힌 나무다

그건 상처다 상처받은 나무

이승의 여기저기에 등뼈를 꺾인

그리하여 일그러진 것들도 한 번은 무섭게 타오를 수 있는가

 언제쯤이나 사는 일이 서툴지 않을까

내 삶의 무거운 옹이들도 불길을 타고 먼지처럼 날았으면 좋겠어

타오르는 것들은 허공에 올라 재를 남긴다

흰 재, 저 흰 재 부추밭에 뿌려야지

흰 부추꽃이 피어나면 목숨이 환해질까

흰 부추꽃 그 환한 환생

두순씨도 알고 있는 ‘흰부추꽃으로’란 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박남준 시인의 작품이지요. 삶의 통찰을 담고 있는 깊은 시선이 아름답습니다. 누구든 살아가며 한 번쯤은 허리가 접히고 무릎이 꺾일 만큼 힘겨운 일을 겪습니다.

그것은 다시 옹이가 되어 심중에 깊이 박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절망으로만 채워지지 않습니다. 삶의 무거운 옹이들이 불길을 타고 먼지처럼 날아가기도 하고, 또 제 몸을 다 태우다보면, 다시 또 하얀 부추꽃으로 환생하기도 하니까요.

농민들은 물론 일반 서민대중들과 평생을 함께 한 저의 삶을 대변하고 많은 사람들의 삶을 쓰다듬어주는 시에요.

저는 기꺼이 나주와 화순을 위한 ‘흰부추꽃’이 되고자 합니다. ‘김병원이기에 할 수 있을 것이다’는 당신의 믿음을 잊지 않고, 춥고 고단한 서민대중의 삶을 뎁히는 뜨거운 밑불이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과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방향이 정해졌으니, 부지런히 속도를 내고자 합니다. 특히 지금 나주·화순은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지요.

그런데 안타깝습니다. 이번 선거가 저의 출마로 예상에 없던 3자 구도로 진행되면서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 등으로 점철된 네거티브선거는, 폐기돼야 하는 낡은 유물입니다.

특정인 중심의 오랜 정치권력은 사유화 됩니다. 패권화 되는 거지요. 그 정치권력은 배타적으로 행사 됩니다. 사람을 구분하고 지역을 가릅니다. 결국 정치 무관심, 정치 환멸만 남습니다. 그리고 그 폐해는 그 지역사회에 그대로 남습니다.

사랑하는 두순씨!

요즘 저는 정치와 권력의 본질적 속성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왜 선거가 왜 이렇게 죽기 살기 게임으로 전락했을까요? 정치권력은 과연 분점이 어렵고, 함께할 수 없는 걸까요?

공적 경쟁이 사적 도구로 전락하면 필연적으로 패거리 정치를 낳게 됩니다. 사람과 지역사회의 과업을 놓고 함께 경쟁하는 것이 진짜 정치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의 정치 환경은 너무나 거칠고 사납습니다. 경쟁상대를 적으로 간주하고 전선을 형성해 싸우는 모습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분열정치지요. 청산해야 합니다. 결국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좋은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이것이 좋은 정치를 가능케 하는 이번 선거의 핵심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순씨, 요즘 당신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선거과정에서 많은 일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경륜이 풍부한 큰 일꾼, 지역사회를 바꿀 새 인물이 나왔다, 지역사회를 변화시켜라” 는 많은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렇게 뜨겁게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실 때면 ‘흰부추꽃’처럼 제 마음이 환해집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종종 마음을 다칠 때도 있습니다. 박남준 시인의 고백처럼 다치고 아파 절뚝거리며, 집에 돌아올 때도 있는 거지요.

당신은 그럴 때마다 저를 극진하게 정서적인 치유를 해주었습니다. 스스로도 힘든데,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헤아리고 살피는 마음, 참 고맙습니다.

진짜 진보정치는 운동권이란 공간적 경험과 수사적 구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들의 삶을 진심으로 보듬는 따뜻함과 진정성 있는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최고의 정치이념이니까요.

저는 정치가 세상과 사람들을 치유하고 보듬어 흰부추꽃처럼 환하게 밝혀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걸 두순씨를 통해 체득한 셈인 거지요.

이제 저는 “사는 일이 서툴고 절뚝거리기도 하지만, 날이 저물면 어둠이 고요한 것들을 빛나게 하는” 것처럼,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진짜 정치를 꿈꾸고, 실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두순씨!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선택하겠냐고 물었지요? 하지만 저에게 그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당신이 없으면 지금의 김병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늘 손잡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 속 깊은 정을 담아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2020. 2. 25.

 당신의 남편 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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