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 송재춘 기자)  전북도는 봄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번 주 청명·한식 기간을 전후해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산불 감시인력 집중 배치로 산불 조기발견과 초동진화 체계구축 등에 대한 특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북도는 청명·한식일에는 묘지 이장이나 사초 등 산일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산불취약지에 대한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해 산불감시를 강화한다.

입산자가 많은 모악산, 마이산, 내장산 등 도내 주요 유명산과 산불취약지역 등에 대해 임차헬기 3대를 이용해 공중 감시활동 및 산불조심 계도 방송도 실시한다.

또한, 본격적인 영농과 함께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쓰레기 소각행위가 성행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각 시군 공무원 1/3 이상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지정된 담당구역 마을 순찰과 마을방송을 통한 산불예방 계도방송을 1일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도 농산폐기물 불법 소각과 입산자 실화에 의해 도내 곳곳에서 9건의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전북도 산림녹지과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산불에 매우 취약한 시기이고 특히 청명·한식일에는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전 도민이 산불감시원이 되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