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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평화·번영의 한반도 시대 열기 위해 경기도가 최선의 노력 다할 것”2020 DMZ 포럼 기조연설 통해 5가지 협력사업 북측에 제안
위정량 기자  |  eorjs04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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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7  22: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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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열린 ‘2020 DMZ 포럼’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기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남북 공동방역 및 수해복구 지원 등 자신이 제안한 다섯 가지 협력사업에 관해 북측의 적극적 호응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당연하게 여겨 무심코 지나쳤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감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이는 평화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 17일 한반도 평화협력과 국제시민사회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학술행사 DMZ 포럼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막 연설 중인 장면( 사진 자료 출처 : 유투브 영상 캡처)

이와 함께 “이제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토대에서 번영의 성취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과 평양공동선언을 회상하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도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평화를 만들었지만 평화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포기할 수 없다. 옳은 길이라면 시련과 고난이 있다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고 평화정착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경기도는 DMZ를 품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자 남북관계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이라며 “그렇기에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고 한반도 평화·번영 중심으로서 경기도 위치를 역설했다.

   
  ▲ 16일 전 통일부장관 임동원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장과 이재강 평화부지사·경기문화재단 대표 강헌 집행위원장이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장면

그러면서 그는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번영의 길로 가고자 한다. 그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 이 자리를 통해 몇 가지 협력 사업을 북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제안한 5가지 협력사업은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이다.

이 지사는 첫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에서 보듯 전염병과 감염병은 국경으로 막을 수 없다. 피해를 막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남북 공동 방역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풍개성 일원에 ‘남북 공동의료·보건 방역센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둘째로 수해방지와 통합적인 물 관리를 위해 ‘남북 수계관리 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남측은 홍수피해를 막고 북측은 물 부족 사태 예방과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 렛츠 디엠지 Let’s DMZ 조직위원회 위촉직 및 당연직 인사들

셋째로 “이제는 한강하구 남북공동수로조사를 재개하고 상호 합의대로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사업을 이행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비무장지대 안에 개성과 판문점을 연계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로 최근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양묘장 조성 물품과 스마트 온실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제재 걱정이 사라진 만큼 개풍양묘장과 농촌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협의를 재개하자”고 호소했다.

다섯째로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북측의 피해 역시 심각한 것으로 안다. 1984년 우리가 홍수 피해를 입었을 때 북측 역시 구호물자를 조건 없이 지원한 바 있다”며 경기도가 가능한 형편에서 조건 없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이 지사는 “경기도는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5가지 제안을 실현하려면 북측의 참여가 꼭 필요한 만큼 통큰 결심을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대북전단 금지법 제정, 남북정상선언 비준 등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평화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 2020년 ‘렛츠 디엠지 Let’s DMZ 사업별 추진계획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17~1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전문가·평화NGO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획세션 ▲평화운동 협력세션 ▲특별세션 ▲초청세션 등으로 진행된다.

17일에는 DMZ의 가치와 보전을 다루는 기획세션과 보훈교육연구원,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가 각각 탈북 여성 연구자들이 보는 한반도 평화론과 북한과 과학기술 협력에 관해 진행하는 초청세션,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을 다루는 특별세션이 성황리에 열렸다.

18일에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공동주관하는 ‘평화운동 협력세션’이 진행된다. 이 세션에는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이 영상 특별강연을 통해 남북협력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공동 주재하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주제의 ‘특별세션’과 포럼을 마무리하는 ‘종합토론’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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