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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시 보조금 '깜깜이 사용' 논란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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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0  2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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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TV] 전남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가 시로부터 받은 사업 보조금을 '깜깜이'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또한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순천시의 허술한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는 관내 13개 여성단체로 이뤄진 단체로, 각각의 회장 13명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총 회원수는 4400여명이지만 실제로 활동한 회원수는 1000여명에 달한다.

   
  ▲ 기사제공,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20일 아시아타임즈 취재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여협은 지난해 시비 보조금 사업비로 양성평등대회 1000만원, 한마음대회 600만원, 수자원공사 보조금 650만원, 김치나눔사업비 300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시비로 온라인 김치홍보사업비 150만원, 수자원공사 보조금 650만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이렇게 2년간 받은 사업비 보조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회장과 총무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보자는 "지난 2년간 회의소집이나 여협 운영을 위한 임원진 모임, 회비집행 내역, 회비지출 결산 등을 회장 A씨와 총무 B씨가 공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소속 단체 회장들도 관련 자료를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무를 맡고 있는 B씨는 “매월 월례회의에서 회계보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순천시의 태도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다. 담당부서인 여성가족과 공무원이 총무가 구두로 전하는 회계내용을 듣고 대신 장부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관리감독을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는 여협이 제출한 회계관련 내용 확인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게다가 여성가족과 담당 공무원은 여협의 회계관리 논란을 단순히 회장과 제보자간 의견충돌 또는 오해 정도로 일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회장과 제보자간 오해가 있다면 풀고, 그 다음에 정말 이 단체에 문제가 있다면 취재하는 것이 좋겠다"며 "내부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에서 받은 후원금 사업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여협은 지난 2019년 7월 수자원공사로부터 후원금 660만원을 받아 1만 개 분량의 장바구니 주머니를 개당 650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이 중 7000개를 여협 13개 단체 중 12개 회원단체와 행사를 통해 나눴고, 3000개는 총무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한 언론매체의 2019년 11월21일 보도에 따르면 1만1000개의 장바구니 주머니가 배부된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는 이 과정에서 구입처나 단가 수량, 이익금 등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묻는 기자에 질문에도 B씨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결국 기자는 여협 회계 등 시에 제출된 모든 관련 문건에 대한 정보공개요청을 했다.

한편, 제보자는 A씨와 B씨의 회계관련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13개 단체에 보내고,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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