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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입을 열지 않으니
입 안이 떨떠름하다
누가 있어야 말을 하지
전화라도 오지 않으면
종일 입을 다물고 산다.
그런 날이 여러 날이다
이러다가 우리말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세월 따라 친구들도
시나브로 가고 없으니
동구 밖 느티나무처럼 홀로다
세 때 밥도 끄니 때 마다
냉장고 들랑날랑 하는 반찬이니
입맛이 있을 리 없다
성가시게 하는 놈도 없으니
마음은 편하지만 만날 덤덤하니
싱거운지 짠지 사는 맛도 모르겠다.
시인 김권채 선생님 약력
출생 : 1923년01월 19일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삼익맨션APT 1동 505호
경력: 1988년 전남 순천 삼산 중학교 교장 퇴직
1988년 전남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시집 12권 발행
전국 인터넷 검색대회 대상
2011년 서석 문학 시인등단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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