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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姜元求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
작년 중국 정주(鄭州)에서 공연 온 사람들과 식사하는 자리에 유명한 분이 그들에게 “정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오지 말고 직접 무안공항으로 오시지 그랬어요” 그들이 아무 말이 없자, 내가 “국제선이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무안공항으로는 취항이 어렵습니다”라고 말하자 “그런 것 하나 못 해요, 하면 하는 것이지” 라고 말을 하였다.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아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국제선 항공기 한편 취항을 전세버스 내듯이 취항 시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본인도 내가 공항의 전문가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귀담아 듣지 않고 함부로 남의 말을 막아 버리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며칠 전 한 병원장으로부터 한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만나니 의료관광객을 중국으로부터 유치했으면 한다. 나는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이 취항할 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국제선이 없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고 대답하자, 아니 “무안국제공항이 있잖아요.” 라고 대답했다.
내가 “있으면 무얼 합니까? 비행기가 다녀야죠” 일반 사람들은 국제공항만 있으면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한명의 의료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왔다면 그 사람을 모시려 인천공항까지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만일 오전 10시에 출국한다면, 광주에서 새벽 2시 경에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8시 이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출발 전 8시간을 낭비하게 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라고 묻자 아무런 대답을 못하였다.
또 한달 전 중국 산동성 제남시로부터 제남-광주간 전세기 운항을 4월 12일부터 6개월간 취항시키고 싶다고 찾아왔다. 자기들이 연구해본 결과 무안공항으로 전세기 취항은 총 5편 정도는 가능해도 6개월 정도는 불가능하니 광주공항으로 하자는 것이다. 내가 광주공항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그들은 청주공항으로 취항시키기로 결론을 내리고 돌아갔다.
2012년도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1,114만명, 내국인 출국자 수는 1,374만명이다. 모든 국제선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으로 들어온다. 무안공항으로 들어온 숫자는 손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국제선 취항은 매주 편도 3천편 정도에 이르며, 환승객까지 합하면 국제선 이용객이 5,000만명에 이른다. 무안공항은 일년간 이용객 10만명도 되지 않으며 전체의 0.2%로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1/3 수준도 미치지 못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무안공항은 아무런 쓸모없는 공항이며, 광주 전남의 국제화를 가로 막는 공항으로 굳이 존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당시 건교부는 뉴욕은 물론 파리까지도 취항시키겠다고 장담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을 일격에 꺾고 말았다. 그러면 이제 7년이 되었으니 정부나 전라남도는 한마디 이야기를 해야 한다.
2007년 광주공항은 매주 편도 15편이 취항 중이었으며, 이외에도 15편이 취항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30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국제선 43편을 취항한다고 했으나, 7년 만에 돌아온 것은 고작 평균 5편이다.
무안공항에서 약속한데로 43편을 취항시켰더라면,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바로 가져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무안공항은 아무리 노력해도 국제선 취항이 어려운 것은 이용객이 없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의 경우 동부권은 김해공항으로, 전북은 인천공항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국제공항이란 최소한 10개 노선이 있어야 한다. 중국의 북경, 상해, 심양, 청도, 홍콩과 일본의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동남아로 취항되어야 한다. 무안공항은 불가능하지만, 광주공항은 10개 노선이 가능하다. 국제선 취항 문제는 광주시도 책임이 있다.
시장 선거 때는 국제선 취항시킬 것처럼 하다, 이제는 그러한 문제를 꺼내지도 않고 있다. 국제선 유치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는 것은 광주시의 잘 못이다. 만일 직접 취항이 어렵다면 광주-제주-일본이나, 광주-제주-동남아 노선 등을 취항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면 가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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