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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만들기 “내 필요에서 출발해야”이상훈 씨, 광산구 마을 만들기 정책간담회에서 강조해
박종익 기자  |  parkji99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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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7  14: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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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나와 같은 필요를 가진 동네사람 3명만 모아도 마을 만들기를 시작할 수 있다.”

지난 4일 오후 3시, 광산구 수완동 원당숲 어울마루에서 광산구 주최로 ‘릴레이 정책간담회 2탄: 마을 만들기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 다양한 마을 만들기의 사례가 쏟아진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상훈(서울 강북구 삼각산 재미난마을 사무국장) 씨가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나의 필요’였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도시적 일상이 일반화되면서 공동체가 붕괴됐다. 이에 대한 반작용처럼 최근 마을 만들기에 대한 담론과 시도가 붐을 이루고 있다.

“성북구에서는 주부 10명이 아이들을 공동으로 돌보기로 하고 동장에게 찾아가 빈 공간을 요청했다. 공간을 얻자 주부들은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품앗이로 아이들을 돌보며 새로운 마을공동체 모델을 만들었다.”


이 사례는 남철관(서울 성북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씨가 소개한 것으로, 두 발표자 모두 ‘절실한 자기 필요에서 출발한 마을 만들기’가 성공 요건임을 강조했다.

남 센터장이 예로 든 손쉬운 활동은 공동택배, 중고물품 나누기,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이다. 필요성을 자주 느끼지만, 혼자 해결하기 난감한 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남 센터장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공동택배를 한다고 치면, 노인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고 공동체 의식도 커진다”는 것.

광산구는 아파트 거주인구가 83.5%로 전국 평균인 58.4%를 크게 웃돈다. 남철관 센터장은 “젊은 주부가 많은 아파트단지에서 마을 만들기가 잘될 수 있다. 광산구의 경우가 그러하다”며 힘을 실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절실한 필요를 가진 주민들을 발굴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공익활동지원센터 등을 통해 민과 관의 적극적인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수완동 원당숲에 오픈을 앞둔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는 마을 만들기, 협동조합 설립 등 각종 주민자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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