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경선을 마치고 하루를 쉬었습니다. 어제 갑작스런 일정 취소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렸습니다.
죄송한 마음입니다. 충청에서 지지자들은 잘 해 주셨습니다만 제가 부족했습니다. 결과 앞에 저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각오를 다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멈췄던 만큼 다시 뛸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묘소 앞에 서서 1971년을 생각했습니다.
남의 집에 얹혀 살던, 가난하고 볼품없던 스무 살 이낙연이 신민당 대통령 후보 김대중의 연설을 처음 들었던 그때를 생각했습니다. 70만 청중을 향해 외치셨던 노동, 복지, 민주주의에 대한 대통령님의 외침은 그대로 저의 삶의 빛이 되었습니다. 살면서 힘들 때마다, 답을 찾고 싶을 때마다 속으로 여쭸습니다.
“대통령님, 지금 대통령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방송토론을 위해 대구로 갑니다.
대구, 경북에는 숫자는 적지만 그 어느 곳보다 열성적이고 뜨겁게 민주당을 사랑하는 귀한 당원들이 계십니다. 우리의 가치를 확장하고, 보듬고, 구애해야 하는 대구와 경북입니다.
모든 대한민국, 모든 국민, 모든 세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을 대구행 기차에서 다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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