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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여성안전대책 사업에 따른 범죄예방환경설계 중 투명 복도 |
서울에 사는 싱글 여성 이 모 씨(31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성대상 성 범죄 소식 때문에 집 밖에서도 불안하지만 집에 있을 때도 종종 누군가 들어 오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불암감을 조금 덜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의 여성안전대책에 따라 고가의 사설보안업체 홈 방범서비스를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서울시 여성안전대책」에서 올 한해는 여성에게 가장 절실하지만 아직도 낙제점에 가까운 ‘안전’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귀가시간이 늦은 여성에겐 ‘안심귀가스카우트’가 동행해주고, 골목 곳곳을 누비는 배달원은 ‘마을파수관’이 되어 눈에 띄지 않는 범죄 행위도 즉각 신고해 대응력을 높이는 등 주민들과의 연대, 네트워크를 강화한 여성안전 정책들이 새롭게 시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출퇴근길의 불안, 성폭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심지어 집 안에 있으면서도 느끼는 무서움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안전에 대한 갈증을 최대한 풀 수 있는 체감형 정책들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여성안전대책은 안전은 공공의 노력만이 아닌 전 사회적인 관심과 협조 속에 확보 가능한 사안인 만큼, 시가 예산을 지원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왔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웃과 함께,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관련 대책을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마련된「서울시 여성안전대책」은 ▴안심환경 조성 ▴주민 스스로 지키는 안전한 마을 ▴출퇴근이 안심인 서울 ▴여성폭력 추방운동 ▴신고부터 보호까지 원스톱서비스의 5개 분야 총 16개 정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3․8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서 여성들의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보장, 10시간 노동보장, 임금인상, 작업환경 개선 등의 권리를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1975년 유엔이 국제기념일로 제정한 날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여성지위가 크게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성평등 관련 지수에서는 중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할 집에서조차 불안에 떨어야 할 정도로 여성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UN과 세계 각 도시에서 기울이고 있는 여성폭력 종식 등의 노력에 발맞춰 서울시도 다양한 생활정책을 펼쳐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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