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순천시장 허석입니다.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명절이면
집집마다 행복한 웃음소리가 넘치고
맛있는 냄새로 가득했었는데,

코로나와 함께한 앞선 두 번의 명절은
가족들의 이야깃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그리움의 잔향이 우리를 감쌌던 아쉬운 명절이었습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모두
많은 시민과 향우들께서 고향방문을 자제해주셨습니다.
이번 추석까지 그리운 만남을 미루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추석 연휴에 한해서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가족 모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그리움을
조금이나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떠올리게 될 명절의 이미지 속에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정을 나누는 모습들이
그려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평범해서 행복했던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힘들고 지치더라도
안전한 만남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추석 명절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공무원에 감사드리며,
순천시도 여러분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