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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훈 의원 |
이재명 후보마저 '수박'이란 혐오 표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한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으로 대장동 개발 비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낙연 캠프와 우리 사회의 보수기득권자들이 한 통속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고 자신은 피해자다라는 생각을 담고 싶으셨나 봅니다. 사실관계도 맞지 않고, 민주당 후보가 해선 안 될 혐오표현(hate speech)입니다.
경선 내내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을 문파, 똥파리, 수박이라고 공격하면서 이들에 대한 차별과 적개심, 언어적 폭력을 선동해왔습니다. 이런 혐오 표현은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선동하고 대상이 되는 집단을 열등한 존재, 무가치한 사람, 위험하거나 오염된 집단으로 낙인찍습니다. 우리 사회의 소수자인 여성, 이주민, 장애인 등은 끊임없이 이런 혐오표현에 시달려 왔습니다. 호남인들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전에는 정치적 소수자로서 억압받고 차별당해 온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수박'이란 표현은 일베에서 시작된 용어이고, 호남을 비하, 배제하는 것이니 사용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드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캠프와 지지자들은 이런 요청에 대해 '관용구로 사용했을 뿐이다'라며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했습니다. 이제는 이재명 후보마저 '수박'이란 혐오 표현을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차별과 배제에 따른 공포, 모욕감은 수용자의 몫입니다. 발언하는 사람이 의도치 않았다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그 용어 사용에 모욕감과 사회적 차별과 배제에 따른 공포를 느낀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손발로 노동을 해 갖고 되는 건 하나도 없다. 그런 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발언입니다. 이 짧은 세 문장에 특정 직업, 국가, 인종과 지역에 대한 멸시와 혐오, 차별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 실언 하나로 우리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은 고사하고 공인으로 실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부당한 차별과 혐오, 배제에 맞서 온 정당입니다. 우리는 이런 혐오와 배제, 차별에 물들어서는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수박'이란 혐오 표현을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주십시오. 호남을 비하하고 차별하기 위해 만든 일베의 언어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기득권자들에 대한 관용구로 쓰고 있다고 해도 이 또한 상대 후보와 캠프에 대해 혐오와 배제를 선동하기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의 문제이고,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과 연결된 문제입니다.
9월 22일 이낙연 ‘필연캠프’ 대변인 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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