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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시대의 어머니’ 고 배은심 여사를 떠나 보내며...
신정욱 기자  |  ngtv@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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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1  2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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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위대한 민주‧인권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님께서 그토록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아들 만나러 가시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민주 역사의 심장부인 이곳 5‧18민주광장에 모였습니다.

1987년, 잔인한 국가폭력에 사랑하는 아들을 앞세워 보내야 했던 어머니께서는 한평생을 편안한 집 대신 비바람 몰아치는 거리에서 보내셨습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의 사회장 노제에 참석해 조사를 하고 있다.

전국 곳곳의 민주화운동, 인권투쟁현장을 찾아다니며 불의 앞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셨고, 고통받는 약자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으셨던 ‘시대의 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이 못다 이룬 꿈,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사람답게 살아가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에 삶을 다 바치셨습니다.

어머니의 걸음걸음이 ‘민주의 길’이 되었고 시대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민주‧인권의 도시 광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민주시민들이 어머니의 절실하면서도 강인했던 그 눈빛을 기억합니다. 한없이 따뜻했던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합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의 사회장 노제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세상 누리지 못하고 이렇게 이별해야 함이 못내 아쉽고 애통합니다.

남아 있는 저희들의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꽃피우며 인권을 지켜내겠습니다.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아픔과 절망이 있는 곳에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

어머니의 숭고한 뜻을 좇아, 이 땅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민주열사와 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

이제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으시고, 사랑하는 아들과 편히 쉬십시오.

2022년 1월 11일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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