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설 명절은 가족 친지들과 함께 따뜻한 떡국 한그릇 나누면서 서로 복을 빌어주고 덕담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코로나19로 고향방문과 가족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힘드신데도 기꺼이 고통분담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의 최일선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종사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최근 발생한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밤낮없이 실종자 구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구조대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18일째 붕괴사고 수습현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차디찬 콘크리트 속에 계시는 소중한 우리 시민들을 한시라도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현장에서 직접 수색‧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장치를 확실히 하면서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구조작업을 펼쳐 5분의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광주는 위기 속에서 더욱 똘똘 뭉치고 강한 힘을 발휘해왔습니다. 지금의 어려움 또한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통해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돈 밖에 모르는 나쁜 기업들 때문에 다시는 우리 시민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부실공사를 확실하게 뿌리 뽑겠습니다. 또한 우리 시민들이 꿈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저는 꼭 이룰 수 있습니다.
정말로 힘든 시기, 우리 시민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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