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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한 정치인들이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해 당원과 시민들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 정부가 대선에 참패한 이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재성 정무수석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쇄신한 듯 했으나 책임론자의 일부인 전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의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우상호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강기정을 통해 우리 시대의 소명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선거대책본부 선대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던 우리 시대의 소명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정부 탄생으로 씨앗을 뿌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을 통해 싹을 틔우고 문재인 대통령의 나라다운 나라를 통해 꽃을 피웠다”며 “이재명 후보를 통해 열매 맺기를 바랐던 우리의 꿈은 5년 후로 잠시 미뤄졌지만 우리의 꿈과 소명이 멈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민주당에게 있어 광주는 여느 도시의 지명이 아니다. 삶의 뿌리이고 버팀목이자 최후의 보루다”며 “단 한순간도 광주를 떠나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광주를 대변해왔던 강기정을 통해 우리가 못다 이룬 소명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책임정치를 실현하지 않은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당헌까지 개정하며 서울 부산 보궐선거 공천과 참패,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서 민주당이 과연 책임정치를 실현할 수권정당인지에 대해 의혹을 품게 되었다.”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깊어졌고, 민주당은 대선기간 종로보궐선거 무공천 등 "책임"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또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1가구 1주택 권고' 당시 부동산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로 충북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어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21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선대위 정준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우상호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 선대 대책본부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까지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스스로 퇴보시키는 행위로 시민과 국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국민과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전형적인 일부 586 정치인들의 패거리 정치이다”면서 “광주시장 선거는 광주시민들에게 맡겨야 하며. 외부 인사들을 개입시키는 강기정 후보의 구태정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정치인들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지지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호남에서 은퇴를 빙자한 대리 청정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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