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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이 '원폭의 기억과 증언-반핵 평화의 길 찾기'라는 주제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조선대학교 본관 4층 사업단 세미나실과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행사는 원폭 피해 재난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궁극적으로는 반핵 평화의 길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매년 8월 6일이면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경남 합천에서 원폭 희생자 추도식이 열리고 있어 이를 위한 일종의 전야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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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원폭의 기억과 증언 포스터 |
이번 행사는 '원폭 피해 관련 자료 및 전시 행사'와 '기념학술행사'로 진행된다. 자료 전시는 합천원폭자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시자료와 재난인문학사업단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합천원폭자료관은 원자폭탄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실상을 알리는 한편, 핵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홍보함으로써 핵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건립된 기관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원자폭탄 투하 당시의 피해 상황에 대한 자료를 다양하게 전시할 예정이다.
'기념학술행사'는 원폭 투하의 순간을 기록한 영상 나누기 행사에 이은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의 주제 강연, 광주 지역 원폭 피해자 1세의 증언, 김경인 전남대 학술연구교수의 연구 발표 외에 광주시낭송협회원들의 원폭시 낭송과 더드림 가족음악대의 현악 연주 등의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다.
심진태 지부장의 강연은 ‘재한 원폭 피해자 현황과 반핵 평화의 길’을 주제로 진행되며, '원자폭탄 투하 당시 생존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는 심경 토로와 함께 두 번 다시는 핵이 없는, 전쟁이 없는 세상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내용으로 진행한다.
김경인 교수의 연구 발표에서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원폭 피해 관련 연구 현황과 함께 원폭 피해에 대한 소설 또는 영화 제작 등의 서사적 재현 양상과 향후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강희숙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그동안 까맣게 잊혀진 채 방치되었던 한국인 원폭 피해의 진실을 알리고 그 희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기도 하다"라면서 "비극적인 역사를 정확히 기억하는 한편으로 핵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여 궁극적으로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가 반핵 평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하였다.
한편 1945년 8월 6일, 미국은 히로시마에 ‘리틀보이’를, 8월 9일에는 나가사키에 ‘팻맨’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당시 두 도시에서 원폭에 희생된 사람은 약 74만여 명으로 이중 약 13.5%에 해당하는 10만여 명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였다. 원폭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 후유증으로 이름 모를 병마와 싸우며, 죽음보다 더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가혹한 원폭 후유증은 피폭 1세에 그치지 않고 2세 3세 등 후손에게도 유전되어 원폭 피해자의 고통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피해 이후 77년째를 맞는 2022년 8월 6일, 합천의 원폭피해자복지회관 왼편에 자리한 위령각에서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의 영혼을 기리는 ‘제77 주기 위령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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