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姜元求 행정학박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
習近平(습근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탄 전용기는 3월 22일 모스크바 공항에 내려 곧바로 크렘린궁을 찾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習주석을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맞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習주석의 취임을 축하하고 러시아를 첫 번째 방문국으로 택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상호 관계 구축에 얼마나 큰 관심을 기울이는 지를 생생히 보여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習주석도 자신의 러시아 방문 목적은 양국 관계의 추가적 강화와 두 나라의 포괄적 협력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푸틴을 향해 "당신과 나는 항상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성격도 닮은 것 같다"며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친밀함을 표시했다.
중소(中蘇)간 분쟁은 1950년대 중엽에 싹텄으며, 1950년대 말에 표면화되었다. 1956년 2월 흐루시초프가 소련공산당 제20차 전당대회에서 소련 국경 내의 정치박해에 관한 비밀보고를 통해 스탈린을 전면적으로 비난하고 나서자, 당시 국제공산주의운동에 사상적 혼란을 일어났다.
1960년 6월 사회주의 국가 공산당과 노동당 대표가 거행한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회의에서, 소련은 다른 당의 대표단과 함께 중국공산당 대표단을 공격했다. 1965년 3월, 브레즈네프를 서기로 한 소련공산당의 새 지도부는 중국공산당과 기타 국가 공산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모스크바에서 사회주의국가 공산당과 노동당의 협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소련공산당은 중국공산당을 공격하려 했으나 중국공산당은 출석을 거부했다.
1969년에 드디어 중국과 소련의 갈등이 폭발하게 되었다. 1969년 우수리강 다만스키섬을 둘러싸고 양국이 충돌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내면에는 중국이 소련에 대한 열등의식이 깊게 깔려있었다. 소련은 이 분쟁에서 각종 야포와 최신형 헬기 BTR-60장갑차와 당시 최신의 T-62전차를 투입하여 중국군을 몰아 붙였다.
전투를 벌인 결과는 중국의 3개 대대가 전멸하고 전사자가 1000여명에 부상자가 3000여명에 이르는 대패를 당하였다. 반면 소련의 사상자는 불과 240명. 이후 계속된 국지전이 벌어지자 결국 소련군이 중국의 신강자치구역까지 진격하여 점령하였다.
이때 소련은 중국에 대해 핵공격을 포함한 대규모 침공작전계획을 만들고 있었으나 중국에게 있어 다행이 동유럽의 여러 소요 사태와 체코사태가 계속 되어 소련의 북경진격은 취소하였고, 반대로 중국은 모택동이 수도를 북경에서 중경으로 철수시키는 계획과 핵공격에 대비해 핵방공호 건설을 명령하였다.
이 전투로 인하여 중국은 소련을 자신들의 제1의 주적으로 상정하고 미국과 전략적인 삼각관계를 맺으려 하였다. 이러한 것들이 중국 대륙에 대한 군사위협을 조성함으로써 쌍방의 관계는 몹시 악화되었다. 1983년 이래 쌍방이 자발적으로 경제·문화·과학·기술의 교류활동을 차츰 회복·발전시킴에 따라 양국의 관계는 점차 완화되기 시작했다.
오늘에 와서 중-러 관계는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한 주요 목적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다. 習 주석은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이 러시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당신은 내가 만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중러 관계가 전례 없는 최고 수준에 달했다"면서 "두 대국 간 조화로운 공존관계 수립을 위해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의 원칙과 정신을 바탕으로 평등 신뢰, 상호 지지, 공동 번영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수준을 계속 높여가기로 했다.
양국이 서로 상대국의 주권, 안전, 발전 노력을 굳건하게 지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면, 중국은 소련과 가까웠다가 멀어지고, 미국과 가까웠다가 멀어지고, 이번에 러시아와 다시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친한 나라가 적국이 될 수 있고, 적국이 친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3. 3. 28
< 저작권자 © 엔지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제보 및 문의 ngtv@ngtv.tv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