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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 고영엽 교수 |
추운 겨울철이 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된다. 심뇌혈관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을 일컫는데, 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며 피흐름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위가 본격화된 요즈음,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을 알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담배는 무조건 끊고, 술은 줄이기=흡연자는 심근경색,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높다. 또한 간접흡연도 위험해서 흡연자와 같이 사는 비흡연자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1.3배, 뇌혈관질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비흡연자보다 더욱 더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반면 금연하고 2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술은 하루 1∼2잔 이하로 줄인다. 세계보건기구의 적정음주 기준은 남자는 1일 2잔, 여성과 노인은 1일 1잔이다. 적정음주 기준을 넘지 않는 소량의 음주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만성적이고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짠 음식 피하고, 채소와 생선 충분히 섭취=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을 발생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짠 맛에 길들여진 우리 식탁으로 인해 만성질환 진료비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나트륨 섭취량이 2400mg(소금 6g) 증가할 때마다 관상동맥질환(허혈성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6% 증가할 뿐만 아니라, 나트륨의 과잉섭취는고혈압,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암, 신장질환,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나트륨 줄이기와 천연조미료 사용 활성화로 소금 섭취를 줄여 건강을 지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저염식과 함께 과일, 야채, 곡류 섭취와 생선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심장 혈관질환과 뇌졸중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가능한 한 주 3∼4회 이상, 30∼40분 이상을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수영 등의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흡연, 음주, 폭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행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은 흡연, 신체활동 감소, 비만등과 관련이 있으며 고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할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정기적인 혈압, 혈당콜레스테롤 측정=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질환은 진행돼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일수 있으므로,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면 방치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 등 다른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꾸준한 치료=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약물 치료를 추운 겨울에 잠시 중단하는 것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약물 변경이나 중단 등을 임의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본격적인 약물 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악물 치료가 시작된 후에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야 한다. 종종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 식품에 의존하며 약을 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현 질환을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있어 주의를 요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 가기=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야장애, 아주 심한 두통,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가슴을 압박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뻗치는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식은 땀, 무력감, 구역질,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119를 적극 활용해 지체하지 않도록 하고,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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