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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양의료원이 고압산소 치료장치(챔버: Chamber) 운용자 과정을 개설, 16일부터 교육에 본격 돌입했다.
박정태(중령) 해양의료원장은 16일 “육·공군 잠수요원과 국민안전처 특수구조대원 등 25명을 대상으로 의료용 챔버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교육은 국방 3.0 교류협력을 적극 구현하고, 잠수의무 분야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챔버는 고압 산소를 이용해 잠수병을 치료하는 장비다. 대기압보다 몇 배 높은 기압을 챔버에 주입, 심해(深海)와 같은 조건을 만들어 잠수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잠수병은 단순 관절 통증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정도에 따라 의식 소실, 사지 마비 등 심한 후유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전문 운용요원이 다뤄야 한다. 잠수병 치료는 민간 병원에서도 이뤄지지만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은 해군 해양의료원 해양의학지원소가 유일하다.
해양의학지원소는 잠수의학 연구와 군에 필요한 잠수 군의관·의무부사관 육성, 국민안전처 119특수구조대 및 해양경찰 잠수요원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해양의료원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육군특수전사령부·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국민안전처 등 군 내외 기관 요청으로 2009년부터 3주 과정의 ‘잠수의무 실무교육’을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교육 목적을 명확히 표현하고, 국방 3.0 실현을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교육은 잠수 물리·생리, 감압병, 고압의학, 잠수질환 등 이론교육과 챔버 운용 및 감압병 체험, 구조함·잠수함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해양의료원은 잠수질환 치료의 이해도를 높이고, 국가적 재난 발생 때 원활한 의무지원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인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교육연구동을 신축, 해양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질환과 치료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교육연구동은 해양환경에 따른 인체생리학적 데이터 축적, 우리 해군에 적합한 잠수 기준 정립,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교육훈련 등이 가능하다.
또 잠수함과 동일한 형태의 잠수함 탈출구를 만들어 승조원들의 실전적인 탈출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챔버를 이용한 고압산소 치료 확대를 위해 민간 대학병원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해양의료원은 이 같은 잠수의무지원 능력 향상이 생존성을 대폭 끌어올림으로써 수중 전력의 전투력 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구자춘(46) 소방위는 “해양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관들 역시 잠수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국민안전처 재난본부에 챔버를 설치했다”며 “이번 교육은 챔버의 올바른 운용과 환자 처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원장은 “챔버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우리와 국민안전처뿐이고, 다른 기관은 도입을 계획 중”이라며 “내실 있는 교육으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운용자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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