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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질환 치료받은 환아 부모 '전남대어린이병원에 벽시계 기증'뇌수막염으로 의식 불안·마비 증세 앓아 한 달여간 집중 치료로 빠른 회복 보여, 14일 전달식…직접 제작한 시계 80개 전달
신정욱 기자  |  ngtv85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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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4  2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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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병원장 국훈)서 고위험 질환 치료받은 환아의 부모가 감사의 뜻으로 병원에 벽시계를 기증해 화제다.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지난 4월 말 뇌수막염으로 의식·호흡 불안정과 다리 마비 등의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에 온 A양(9세)을 한 달여간의 집중치료를 통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재활치료 중이다.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해 고열·두통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고위험 질환이다.

   
  ▲ 전남대어린이병원서 고위험 질환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환아의 아버지(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신이 직접 제작한 벽시계 50개를 14일 국훈 병원장(오른쪽에서 네번째)에게 전달했다.
딸의 회복과정을 가슴 조이며 지켜봤던 A양의 아버지는 그간 정성껏 치료해 준 의료진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하다가 급기야 자신이 직접 어린이병원 로고를 새겨 제작한 벽시계 80개를 기증하게 됐다.

어린이병원은 이번에 기증된 벽시계를 환아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입원실과 외래 진료실 등 병원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어린이병원은 14일 병원장실에서 국훈 병원장과 환자 부모 그리고 의료진 등이 자리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A양 아버지는 “처음엔 불안했지만 의료진의 열정적이고 수준 높은 진료 덕에 새 삶을 얻게 됐다” 면서 “이렇게 큰 행운을 안겨준 의료진에 비록 작지만 감사의 뜻을 꼭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훈 병원장은 “의료진의 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와 부모의 강한 마음이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 면서 “앞으로 더욱 건강해지길 바라고, 또 다른 환자들에게도 최상의 진료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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