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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많은 청소년들의 고민 ‘과다수면증’수업시간에도 끊임없이 졸음이 온다면, 과다수면 의심해야
이종목 기자  |  dlwhdahr@ngt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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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9  1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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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생 2학년이 된 이보미(18세, 가명)양은 최근 쏟아지는 잠 때문에 고민이 많다. 밤에 6시간 정도 자는 편인데 오전에 일어나서 항상 1~2시간은 더 잠을 자야만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점심 식사 이후에도 피로가 밀려오고 멍한 상태가 되어 맑은 머리로 공부를 하는 시간은 불과 몇 시간 되지 않는다.

과다수면은 충분한 야간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이나 오후시간에 심한 졸림을 느끼는 경우 또는 야간수면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말한다. 만약 건강상의 다른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졸림을 자주 느끼거나 깨어있는 것이 힘들다면 과다수면이라 진단할 수 있다.

조용하고 어둡거나 뭔가 집중하다가 이내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조금이라도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잠이 들어버리는 것이 과다수면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잠을 충분히 자도 졸려하는 이러한 과다수면의 원인 중 하나가 체력저하이다. 특히 청소년의 과다수면은 체력이 저하된 것과 타고난 체력이 약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체력저하로 하루의 생활마저도 몸이 감당하기 힘들면 잠이 많아지게 된다.

체력이 저하되어 기운이 머리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뇌로 공급되는 기운이 부족하여 수면을 취하고 싶은 욕구로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펌프로 물을 20층까지 끌어 올려줘야 하는데 그 펌프의 힘이 약하여 높이까지 물이 올라가지 못해 20층에 있는 사람들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 현상과 같다.


또한 청소년들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과다수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새 학기에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느끼는 압박과 중압감 그리고 늘어난 학습량으로 몸이 지치고 힘들어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처럼 과다수면은 몸에서 나타난 어떠한 변화 때문에 졸림을 느끼는 것이다. 개인마다 그 원인이 다를 수 있지만 몸에 나타난 변화들을 찾아서 바로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과다수면 치료가 가능하다. 살이 쪘거나 마른 경우에는 부족한 체력을 보충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우면 과다수면 증상이 나아지고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과다수면이 있는 청소년들은 자칫 주변사람들에게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또한 과다수면이 지속되면 낮 시간에 활동하면서도 활력이 떨어져 쉽게 졸리고 무기력과 의욕저하 등의 상황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으로 휴식과 활동에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박사 허정원 원장은 “최근 학생들이 각성을 유도하는 음료나 커피 등 일시적인 방법으로 잠을 쫓으려고 하는데 이는 피로감을 누적시켜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억지로 잠을 깨우려고 하기 보다는 체질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며 “체력이 부족하여 낮 시간의 졸림이 심한 상태라면 체력을 보해주고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한약 처방으로 수면의 효율은 높이고 불필요한 잠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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